“인생샷 명소로 입소문 퍼진 곳” 유럽 같은 초록 터널의 정체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그레이스정원 단풍나무 / 사진 ⓒ경남 고성군

유럽 감성의 초록 터널을 만날 수 있는 여름 초입, 무더위를 피해 숲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심에서는 쉽게 느끼기 힘든 청량한 바람과 짙은 녹음, 그리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산책길은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 초록의 길 끝에는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메타세쿼이아 터널로 시작하는 정원의 하루

그레이스정원은 숲 속의 정원이란 이름답게 걷는 내내 자연이 만든 배경이 동화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그레이스정원 / 사진 ⓒ경남 고성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건 녹색 잎이 풍성하게 내려앉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채 길게 뻗어 있어, 마치 유럽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초록 터널을 연상케 한다.

사람들의 발길은 이곳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카메라는 멈추지 않는다.

산책길 중간중간에는 수국이 가득 핀 돌담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수국은 특히 여름 초입에 절정을 맞이하며, 잎 사이로 스며든 햇살과 함께 사진 배경으로 자주 선택된다.

특히 이 돌담길은 SNS에서 ‘놓치면 후회할 산책 코스’로 자주 언급되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의미를 어렵지 않게 체감하게 된다.

그레이스정원 / 사진 ⓒ경남 고성군

걷다 보면 느끼게 되는 특유의 조용함과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분위기도 이곳이 사랑받는 이유다.

교회부터 연못까지, 걷기만 해도 볼거리가 가득

이 정원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숲속교회가 숨어 있다. 작은 나무 예배당처럼 지어진 건물은 전형적인 종교적 상징과는 달리,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숲이 품은 집처럼 느껴진다.

이국적인 풍경은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숲속갤러리나 책장을 둘러놓은 숲속도서관, 인공폭포가 흐르는 연못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잠시 앉아 쉬거나 산책하며 감상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그레이스정원 / 사진 ⓒ경남 고성군

산수국 동산은 특히 여름철 대표 명소로 꼽힌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언덕을 가득 채운 수국은 풍경 전체를 파랗고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들의 필수 촬영지로도 손색없다.

실제로 방문한 이들 사이에서도 ‘수국 군락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가 많으며, 수국이 완전히 피지 않았더라도 초록으로 가득한 숲길 자체만으로도 힐링된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특히 비가 지난 다음날, 숲에서 나는 흙과 나무 냄새, 그리고 물기 머금은 잎사귀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인상 깊다는 평도 많았다.

넓게 펼쳐진 쉼의 공간도 놓치지 말 것

그레이스정원 전경 / 사진 ⓒ경남 고성군

이곳에서 꼭 들러야 할 장소 중 하나는 잔디광장이다. 정원 중심부에 마련된 이 공간은 탁 트인 녹색 잔디 위에 야외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산책 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실제 방문객 후기에서도 ‘음료 이용권 포함 입장권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았고, 카페 앞에서 바라보는 정원 전경은 한 장의 그림처럼 여유롭다.

또한 정원의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돌계단 산책길은 경사진 지형을 따라 구성되어 있으며, 수국이 길게 이어지는 코스로 연결된다. 이곳을 오르며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래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감상을 선사한다.

특히 초록 숲과 어우러진 돌계단의 분위기는 자연이 연출한 인테리어처럼 정돈된 인상을 준다.

정승희 에디터

여행의 소소한 순간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 전해요. 숨은 명소와 실용 팁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